모바일기기가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낮은 이유로 어플리케이션 지원이 다소 빈약했다면, 지금은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광고매출과 ActiveX 기반으로 지탱해 오던 국내 컨텐츠업계는 이런 흐름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10년 넘게 이 업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이 만큼 충격적인 해가 없었던 것 같다.
어떤 이는 뭘 그렇게 요란 떠느냐고 하시도 한다. 그러나 올해 만큼은 요란 떨만 하다고 생각한다.
컴퓨터 책상에 붙어서 죄수처럼 일하던 환경이 변화되는 것을 상상하기만 해도 기쁨에 넘친다.
소파에 앉아서 대부분의 분석작업이 가능하고, 음악을 듣고 커피를 마시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할 수도 있다.
지하실과 같은 곳에서 은둔하면서 배달음식을 먹으면서 사육당하는 느낌으로 살았던 IT 종사자들은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올드보이 라이프라고 이야기 하곤 했다.)
딱딱한 기업문화에서는 창조적인 사고를 이루어 낼 수 없다.
얼마나 자유롭게 그리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느냐, 그리고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느냐가 미래창조기업의 자격이지 않을까?
자신이 즐기지 못하면 타인도 즐기지 못한다. 자신을 사랑하고 즐기며 타인에게도 즐거움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회를 꿈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