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OSX은 대단하다. 어제 이런 트윗을 날렸다.
@dodalpekr: 맥을 쓰면 쓸수록 놀랍네요. 리눅스나 윈도우에서 느낄 수 없었던 짜릿함. BSD계열의 안정감. 직관적인 4손가락 터치(아범 빨콩보다 월등), spaces로 구분되는 화면 영역 / 한마디로 “명품”
정말 명품이다. 작업 내내 시원한 느낌 속에서 작업한다고 할까?
트랙패드와 단축키, Spaces 에 익숙해지니, 윈도우에서의 작업 속도보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하드웨어도 물론 좋아진 부분도 있지만 BSD계열의 안정감은 FreeBSD, OpenBSD로 8년 가까이 서버를 운영해 왔기 때문에 높은 신뢰가 바탕에 작용한 것 같기도 하다. 유닉스나 리눅스에 익숙한 사용자가 아닐 경우는 낯설게 느껴질 것 같다. 맥의 “잠자기” 기능은 노트북 사용자에겐 너무 행복한 기능이다. 노트북을 열면 바로 화면이 뜨는 것도 너무 기분 좋고, 작업환경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더 기분 좋다. 새로운 SSD 노트북을 기다려 왔던 나에게 환상적인 선택인 것이다. 아마도 이 노트북은 큰 고장이 생기지 않는 한 아주 오랫동안 사용하지 싶다. 마누라 자랑은 팔불출이라지만, 그래도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ㅎㅋ)
MS Word로 저장된 회사 파일들을 정리하면서 새로 작성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워드 기능 외에는 크게 필요치도 않지만, Moveable type, Metaweblog Type API 를 지원하는 기능은 좀 아쉬웠다. iWork Pages나 iWeb이 이 기능지원이 없다는 이유로 MacJournal을 설치해야 하는 것은 오류라고 생각한다. MacJournal 도 기능면에서는 아주 만족스럽지만 아직 블로깅툴과 오픈소스 블로그들과 갈 길은 멀지 않을까 싶다. 완전한 온라은 도큐먼트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친구들에게 공유까지 가능하면 금상첨화겠지만.
Keynote는 기존 파일들을 열어보면 서체 교체하는 작업들을 하는 것 말고는 대체로 잘 보이는 것 같다. 외부로 발송되는 문서는 예전부터 PDF를 고집 했지만, 지금은 선택권도 없다. 스티브잡스 처럼 만들고 싶지만, 음성 설명이나 동영상 지원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래도 지속적인 노력은 유지할 생각이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빠른 정보 전달이 중요하니.
보안네트워크(VPN) 연결 부분은 iPhone에서 오랫동안 테스트 해서 당연히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걱정은 안했다. 3시간 이상 사용해도 끊김 없이 잘 사용할 수 있었고, 높은 트래픽을 요구해보기도 하고 보안을 걸어 놓은 위키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노트북에서는 PSK 방식보다 인증서 방식으로 운영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VPN 서버도 SSD로 운영중인데 3달 테스트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어서 탁월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한다. 이제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와 같은 기계장치는 팬히터 밖에 없구나.(사실 이것도 Atom CPU를 사용하는 내 서버에서는 필요 없다.)
Apple사는 Mobile Me로 대부분의 온라인 서비스를 묶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구글 서비스를 이미 이용하고 있는데 연간 비용을 지불하면서 사용할 이유를 모르겠다. 조금 불편한 셋팅이긴 하지만 iCal과 Mail 도 원하는대로 구성을 마쳤다. 개인 구글 계정과 회사 구글 계정. MS Exchange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간편한데다 필요한 기능은 다 있어서 좋다. 10인 이하의 기업에게는 MS Exchange Server 가 필요 없지 않을까? 회사 내에서 Active Directory와 ISA Server 를 통해 보안유지를 한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이는 보안정책을 유지하는 일만 해도 꽤 많은 일을 요구하기에 전문가가 늘 관리를 해야 한다.
모바일 오피스 시대에 맞게 여러 서비스를 정리해 보려고 구입했던 맥북. 이제 시작이지만 IT 분야에서는 “표준화가 세계화”라는 생각이 든다. 기존 업무가 정리되면 아이폰 앱도 만들어 볼 생각이다. 프로그래밍은 늘 나에게 오타쿠적인 생활을 요구하기에 멀리 하려고 했지만, 늘 내 호기심을 꺽지는 못한다. 심플함을 유지했던 Apple사의 iPhone이 모바일 시장에서는 앞으로 몇년간은 대세라는 것이 증명되었기에. (높은 클럭이나 멀티코어는 열과 전력소비를 발생시키므로 무거운 환경은 모바일에서 부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