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ID 서비스가 소개된 지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많은 개발자들이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쉽게 적용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어서인지 테스트만 하고 실제 사이트에 적용하려는 노력은 미비한 것 같다.
개인정보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사이트의 볼륨을 이야기하는 기준이 되어서일까?
사이트 가입시마다 개인정보를 요구받는게 어쩌면 일상이 되어버린 듯 하지만, 눈팅만 하다가 필요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가입하게 되는 그런 과정들에 많이 지쳐간다.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느 사이트에 흘려졌는지 조차 파악하기 힘들 것이다.
대부분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개인 정보가 많이 요구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실명인증을 따로 받을 필요도 없고, I-Pin 서비스도 받을 필요도 없다. 신뢰할만한 OpenID 서비스 제공자가 법적 요구조건을 충족하고 연동만 된다면 말이다.
정말 필요한 서비스인가를 몇 번이고 고민하게 되는 불필요한 과정이 사라지고, 자신의 생각을 어디든 표현할 수 있다면,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이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본다.
최근에 크게 대두되고 있는 온라인상의 법적인 문제들, 저작권, 사이버 모욕죄등의 이슈들이 OpenID의 미래에 걸림돌이 될지, 거름이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myid.net, 다음, 구글과 같은 업체이 OpenID 서비스를 어느 정도 지원하고는 있지만, 수익모델을 생각하고 서비스 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수익모델도 뚜렷하지 않은 OpenID 서비스 제공자에게 OTP 서비스나 범용 인증서로의 로그인 서비스를 기대하기란 현 시점에서는 무리인 듯 하기도 하다.
시험적으로 PHPBB와 Wikimedia를 OpenID 모듈을 설치해서 오픈해 볼 생각이지만.
언제, 어떤 주제로 오픈할 것인지는..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