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486서버로 리눅스서버를 구축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리눅스를 처음 접했던건 사설 BBS를 운영하기 위해서였다.
멀티포트를 구입할 돈이 없었기에. 리눅스라는 운영체제에서는 tcp/ip로 멀티접속이 가능하다는 말에 무작정 시작한게 직업이 되었다.
지금은 많은 서버를 관리하지만, 나만의 정보만을 위한 개인용 서버는 하나쯤 가지고 싶어진다.
여러 영화, 드라마에서 나오는 장면들 만큼은 만들기 힘들지만, 그래도 비슷한 기분은 낼 수 있으리라.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 본다.
1. Wiki
> 외부에 공개하기 힘든 개인용 정보들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누구한테 빌려준 돈이 있다거나, 친구 동료들 생일이나 기억해야할 개인정보들을 다룰 수 있다. 거래처 정보도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2. 자료실
> FTP나 웹을 통해 자료실을 구축할 수 있다. 저장되는 자료들이라면 각종 중요자료 백업 정도나 기업내사용하는 각종 자료들 이미지들 등이 있다. 용량을 확장해야 할 경우에는 RAID1이나 RAID5를 지원하는 NAS를 별도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NETGEAR 제품중에 RAID1 지원되는 NAS가 비용대비효율이 좋은 듯 하다.
3. SVN + Trac 서버
> 기업내 팀프로젝트를 위해서 외부 유출을 꺼리는 경우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중요한 정보라면 암호화 압축하여 외장형 디스크나 다른 FTP서버로 주기적으로 백업하는게 좋다.
4. OpenVPN 서버
> 모든 정보는 OpenVPN으로 접속해서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서비스별 접근을 네트워크로 구분할 수 있어서 보안등급을 나눌 수 있는 이점이 있다. OpenVPN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편하게 나온 것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5. 각종 bot / 로그 서버
> 주기적으로 해야할 일들이나 정보수집이 필요할 경우가 많다. 간단하게 프로그래밍해서 개인이나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snmp를 이용한 모니터링용도 괜찮고, 보안로그 전용 서버로도 나쁘지 않다.
6. Active Directory / DNS 서버
> 물리적으로 꼭 분리해야 하지만, 고사양일 필요는 없고 2차 백업서버도 어차피 있어야 안심이 되는 경우 적당할 것 같다. Exchange 서버나, MSSQL 서버까지 돌리기에는 부담스럽지만, PDC가 고사양이 있다면 BDC로 활용하는게 좋겠다.
7. Proxy / Web Cache 서버
> SSD 설치가 가능하다면 추천 해볼만 하다. 네트워크 보안정책 관리에도 유용하고, 내부 사용자도 빠른 속도에 만족할 것 같다.
SSD가 가격이 싸진다면 더욱 괜찮아지겠지만, 2010년 하반기면 가격이 꽤 내려가지 싶다.
활용가치는 무한하지만 복잡한 서버구성으로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물리적으로 꼭 분리해야하는 서비스들을 특화시켜서 적은 비용으로 백업서버를 구성하는 장점이 많은 선택이라고 본다.